안양으로 경기오피 이사오고 나서 처음으로 아부지가 올라오셨던 날. 부모님이 함께 오셔서 유난 떨면서 맛있는 걸 먹으러 가고 싶었지만, 얼른 점심 먹고 다같이 서울에 조카를 보러 가야 하는 일정이라 근처에서 갈 만한 집을 찾다가 조가네갑오징어 평촌본점에 들렀습니다.사당에 조가네 갑오징어가 유명해서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본점이 안양 평촌 학원가에 있는 건 전혀 몰랐네요.아빠도 경기오피 저도 제육볶음, 고추장 삼겹살 같은 빨간 양념을 좋아해서 옳다구나 하고 들렀습니다. 조가네 갑오징어를 검색하면 네이버 지도에서만 5페이지를 넘길 만큼 지점이 많은 브랜드군요. 그래서 제가 가 본 기억이 없나 봅니다.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귀인로190번길 117 1층조가네갑오징어 평촌본점경기 안양시 동안구 귀인로190번길 117 1층0511:00 ~ 22:00(매일)화장실 3.5/5(내부에 있고 깔끔한 편입니다)주차 매장 앞에 경기오피 자리 몇 개 있어요늦은 점심으로 들렀더니 매장이 한산해서 좋았습니다.조가네갑오징어 평촌본점은 모르겠는데 근처 의왕 백운호수 점도 웨이팅이 있다고 하고, 사당점도 늘 미어터지는 걸 보면 잘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건 확실한 것 같아요. 메뉴판이 벽에 따로 없어서 키오스크 대신 네이버 플레이스에 있는 메뉴 사진을 가져왔습니다.저희 집은 뭐가 됐든 고기는 꼭 있어야 경기오피 해서 고민할 것도 없이 갑오징어 삼겹 불고기로 주문했어요.당연히 갑오징어가 국내산은 아닐거라 생각하긴 했지만, 생각보다 저렴하지도 않네요. 3명이서 불고기 중자에 새우튀김, 볶음밥 먹었으니 인 당 25,000원 정도 잡고 가면 될 것 같습니다(물가에 예민해질 수 밖에 없는 스타트업 일개미라 슬프네요..월급 빼고 다 올라)딱 그 오징어볶음 집 가면 나오는 기본 찬입니다.콩나물, 경기오피 깻잎, 계란찜, 미역국 있으면 되었죠!점심 특선 메뉴도 있어서 안양 평촌에서 점심 먹을 때 들르기 좋을 것 같아요.계란찜을 비롯한 찬들은 셀프바에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. 갑오징어 삼겹살 불고기가 간이 센 편이라 콩나물이랑 깻잎이 많이 먹히는데, 맘 편하게 실컷 먹었어요.이렇게 깻잎쌈으로 먹는 게 오피셜리 가장 맛있습니다.갑오징어 삼겹살불고기(중) 62,000꽤나 경기오피 푸짐한 양의 갑오징어 불고기가 상에 오르네요. 자극적인 매운 맛 좋아하는 TK 어르신들 입맛 사로잡을만 한 오징어볶음이었습니다. 앞치마 두르고 먹기 시작합니다.인도네시아산 갑오징어는 마치 대왕 오징어 연상시키듯 큼지막하네요. 통통한 만큼 씹는 맛도 있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.딱 봐도 들쩍지근한 양념은 매운데 꽤나 달아서 소주 생각나요.역시 삼겹살 불고기로 시키길 잘했어요. 고기 좀 경기오피 있어야 안 서운한 대구인들..새우튀김 4pc 10,000튀김 러버 엄마를 위한 새우튀김도 상에 오릅니다.바삭하니 맛있어서 사이드로 먹을 만해요.처음에 와 많다! 하고서 또 이걸 다 먹는 멋쟁이 식구들. 원래도 확신의 한식파인데 나이 들수록 점점 밥이 더 좋아져서 큰일인 저로서는 흡족한 밥상이었습니다. 간이 센 건 쌈싸서 해결하면 그만이에요.배부르다면서 또 볶음밥은 볶아줘야죠. 아는 경기오피 맛이라서 더 무서운 그 맛. 이걸로 평촌 학원가 점심 맛집으로 등극했습니다.밥 든든하게 먹고 애기 산책 열심히 하고 서울 다녀와서 뻗었던 그 날.손님 모시고 갈 집이라기보다는 회사에서 스트레스 가득한 날, 퇴근하고 소맥 한 잔 말아 마시면서 오징어 불고기 푸파하기 좋은 평촌 학원가 밥집이라 생각합니다. 요즘 국내산 갑오징어는 쳐다도 못보는데 경기오피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.